인생에 필요한 6가지 경제학 용어
선택, 결정 프레임워크
작성일: 2006년 11월 4일(토)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 문득 생각이난 것들을 적어본다. 개인적으로 경제학 원론을 참 재미있게 들었는데, 그 후 인생을 살면서 가장 자주 쓰는 단어들에 주목하게 되었다. 그것에 대한 개념, 그리고 그것이 어떤 의미로 쓰이고 있는지 한번 들여다 보자.
1. 수요(demand):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알아내는 능력일 것이다. 이러한 수요에 특화된 학문이 마케팅이라고 하는 것이다. 당신은 무엇을 원합니까?를 알아야 그에 맞는 것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다음은 마케팅에 대한 정의이다. 그리고 소비자의 수요를 알아내는 공식적인 연구방식을 시장 조사(Marketing Research)라고 한다. 비록 이것은 불특정 다수의 수요를 알아내기 위한 것이지만 실질적으로 우리 인생에 필요한 것은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수요를 알아내는 능력일 것이다.
마케팅: 고객이 원하는 바를 알아내어 경쟁자보다 더 좋게, 싸게, 빠르게 제공하는 것.
Marketing is to satisfy the cusotmer's needs while the provider should excel the competitor in the quality, efficiency and other factors. (마케팅시간에 배운 내용인데 그 책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기억에 의존하여 영작을 해봄.)
2. 공급(supply): 서로 주고받으면서 살아가는 인생.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되면 이제 그것을 제공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해야 한다. 여기서부터 이해타산의 머리아픈 고민이 시작된다. 예를 들어, 그녀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것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100의 자원이 필요하다. 이때 계산해야 할 것은 내가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expected return)은 얼마인가를 알아내는 것이다. 만약 expected return이 내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 자원보다 훨씬 더 크게 되면 나는 기꺼이 그녀에게, 그에게 투자(invest)를 할 것이다.
인생에서 이러한 공급의 문제는 결국 투자의 문제로 귀결된다. 나는 이 글에서 상당히 미시적으로, 즉 논의영역을 개인대 개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밝혀둔다.
3. 균형(equilibrium): 경제학 원론 시간에 의하면 균형은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지점이다. 하지만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로 수요자와 공급자가 모두 균형점에서 최대의 이익을 실현하고 있는 지점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조건이 변하지 않으면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자기의 조건을 바꾸지 않고 만족하고 살아간다. 영어로 표현하면 self-fulfillment 라고 한다.
하지만 인생에서 균형점은 수시로 변하게 된다. 왜냐? 현재 내가 만들어낼 수 있는 최대의 이익이 내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expected retrun과 맞지 않을 때이다. 예를 들어 현재 균형점에서 내가 올리는 수익률은 4%인데, 내가 최소한 원하는 이익률- 이를테면 5% 은행이자-을 넘지 못한다면 나는 그 균형점을 만족하지 못하고 어떻게든 그것을 깨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으로 생각하면, 현재 균형점에서 내가 얻는 수익률이 충분히 만족스러운 것이라면, 그리고 그것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 현재 균형점을 매우 불만족하는 사람에게 접근하여 그가 균형점을 조정하지 못하도록 설득, 제제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새로운 균형점이라는 것이 불확실한 것이며 그것으로 인해 나의 수익률이 어떻게 영향받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균형점을 통제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을 우리는 진입장벽(entrance barrier)라고 부른다. 예를 들면 1000명을 뽑기 이전의 사법고시가 대표적인 진입장벽으로 부를 수 있겠다.
4. 매몰비용(sunken cost): 이제는 선택에 대해 알아본다. A,B,C라는 대안이 있고 각각은 5%, 10%, 15%의 수익률을 예상한다.(보장하는게 아니다.) 논리적으로는 C의 대안을 선택해야 할거 같지만 나는 이미 10년간 A를 해왔기 때문에 다른 것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이때 '10년간 A를 해온 것'을 매몰비용이라고 부른다. 어떤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할때, 기존의 해왔던 것이 눈에 밟히고 너무 아깝다라는 마음이 들때 우리는 '매몰 비용이 크다'라고 한다.
우리는 각자 인생의 경영자로서 새로운 길을 선택해야 할때가 종종있다. 이때 대다수의 경영학책에서는 '매몰비용을 잊어라!'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잊기가 쉬운가! 우리의 진정한 선택은 비단 A,B,C를 선택하는 것뿐만 아니라 A,B,C의 매몰비용도 함께 고려하게 되는 6가지(3*2)를 모두 고려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알아야 한다. 매몰비용을 크게 고려하는 사람을 보수적인 사람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을 진보적인 사람으로 볼 수 있겠다.
5. 기회비용(oppurtunity cost): 대안을 선택할때 아쉽지만 매몰비용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다. 위의 예에서 A,B,C의 수익률을 계산할때는 기회비용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A,B,C를 모두 하지 않고 그돈을 그냥 은행에 넣어두면 6%의 이자를 얻을 수 있다고 하자. 이 경우에는 매몰비용을 고려하더라도 A를 선택해서는 안된다. 왜냐고? 은행에 그냥 두기만 하여도 A를 하는것보다 더 큰이자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은행에 넣어두는 것은 100%보장되는 수익률이다.
정리하면, 선택의 문제는 '이전의 해왔던 것을 계속 할 것이냐?'라는 매몰비용의 문제와 'A,B,C를 하면 각각 얻게될 수익률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A,B,C를 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게되면 얻게될 최소한의 이익률'이라는 기회비용을 모두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내 생각에 이것은 어떤 '선택'에 관한 최소한의 프레임워크가 될 것이다. 부가적으로 리스크(risk)라는 것을 또한 고려할 수도 있지만 복잡하니 여기서는 생략한다.
6. 독점(monopoly): 이제 수익률에 대해 고민해보자. 즉, 내 노력에 대해 최대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나는 그것을 독점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것을 개인적인 측면에서 해석해보면 "나 아니면 다른 사람은 할 수 없는 것"을 나는 "독점"하고 있다고 한다. 맨큐의 경제학 책에서 재미있는 개념을 찾아냈다. 바로 '자연 독점(natural monopoly)'라는 개념이다. 아래와 같이, 어떤 산업의 경우 독점을 하는 것이 전체 사회에 이득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석유 채굴'과 같은 것이 되겠다. 이것을 무분별하게 민영화해버리면 지구의 자원은 순식간에 고갈될 수도 있는 것이다. 아직 개념이 확실하게 정립되지는 않았지만, 수익률면에서 보면 독점만한 방법이 없음은 꼭 기억해두어야 할 것이다.
Natural monopoly : a monopoly that arise because a single firm can supply a good or service to an entire market at a smaller cost than could two or more firms.
위와 같이 6가지 간단한 경제학 용어를 통해 우리는 '수요; 상대방이 원하는 것', '공급; 내가 그에게 제공해야 할까?', '균형; 현재의 조건을 만족하는가?', '매몰비용; 지금까지 해오던 것을 계속할 것인가?' , '기회비용: A,B,C가 최소한 보장해야 하는 이익률은?' ,'독점: 최대 이익률은 얼마인가?'라는 인생에서 중요한 지식을 체득할 수 있었다. 전문지식은 인생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model)을 제공한다. 그러한 모델(model)을 통해 인생을 폭넓은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다면 우리의 인생이 좀더 풍요롭고, 알찬 모습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참고문헌:
1. 나의자랑 나의글: 2004년, 생존의 w이론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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