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에 관하여
2006년 12월 10일(일) 작성
후배랑 점심을 먹으면서 흥미로운 소식을 들었다. 직장 1년차들중 주말에 학교 근처에서 공부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오! 대부분 연애에 올인을 한다던 그때에 왠 공부냐는 생각을 하였으나 대답은 바로 '이직'을 준비한다는 것이었다. 좀더 나은 직장을 위해 공무원, 공사, 다른 대기업, TOEIC, 자격증등을 공부하는 것이다.
이번 학기를 되돌아보면 취업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하고 충분하게 준비를 하지 않은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면 주어진 학업과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내가 어떤 회사에 들어갈 것인지, 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 마스터 플랜을 수립할 것이다.
이직은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까?
경력관리의 측면에서 본다면 한 회사에 최소한 2~3년정도는 근무해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한 지인은 일년에 한번꼴로 이직을 하였는데 대 여섯번정도 되니 그것이 면접시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편, '싹수가 노란 기업'에 간 경우 재빠르게 몸을 빼는 것도 상책일 것이다. 새로 근무하게 된 회사의 임직원 모두가 이직을 생각하고 있고 적극적이지 않다면 그곳에 오래 남아있을 필요가 없다.
'주류'와 '비주류' 관점에서 바라볼 수도 있다. 어떤 조직이건 이사진의 정치력 구도에 따라 주류와 비주류 혹은 소장파로 분류되기 마련이다. 비주류와 소장파 출신으로는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없다. 한편 견재를 덜 받으니 심리적으로는 편할 수도 있겠다.
대기업이라는 브랜드의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나 삼성다녀요 하는 것과, 나 유엔젤 다녀요하는 것에는 첫 마디에 뿜어나오는 자부심의 크기가 달라진다. 특히, 양가의 허락을 받으러가는 신랑 회사의 브랜드는 신부측 부모님의 호감정도를 좌우한다.
가장 근본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인가? 라는 측면이 있다. 상식적으로는 가장 중요한데, 그것은 개인차가 클 것같다. 조직행위론 시간에 배우니 일 자체에 흥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일이 주는 직업안정성, 칼퇴근성, 연봉에 더 많은 우선순위를 두는 사람도 있다. 한가지 확실한건 후자의 경우 다소 방어적이고, 성격도 적극적이지는 못할 것이다. 왜냐? 혁신을 위한 리스크를 지고 싶지 않을 것이니까.
여기서 한가지더 고민해보자.
"내가 하고 싶은 일은 꼭 한 가지인가? "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라는 특정한 직무가 아닌 "사람을 만나는 직업"과 같이 다소 추상적이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극단적인 예로 "업계 평균보다 15%이상 받는 직업"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직업을 단지 경제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노후에 안정되기 위해서는 10억이 필요한데 그를 위해서는 일년에 얼마정도 벌어야 하고 부동산투자는 어느정도 해야 하고 등등의 관점도 존중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자식의 교육을 위해 부모의 어느정도 재산을 필수적이다.
ps. 같이 일하는 사람, 자기의 상사에 의해서도 이직(취직)을 결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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